[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지난 6월 개봉해 6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연평해전’의 감독이 해군에 장학금을 전달한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을 제작한 김학순 감독이 영화 수익금 1억원을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쾌척한다고 30일 밝혔다.

   
▲ "장병 유족이 잘살아야 선진국"…'연평해전' 감독, 해군 장학금 1억원/자료사진=영화 '연평해전' 스틸컷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장학금을 기탁하는 김 감독에게 해군 수병을 형상화한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의 뜻을 표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영화 ‘연평해전’은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의 따뜻한 성원을 받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우리 영해를 반드시 수호하고자 했던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감동이 있었기에 흥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의 남은 가족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성금이 우리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해군 장병의 자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군은 지난해 1월 설립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을 통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 자녀 등 초·중·고교, 대학교에 다니는 전사·순직 장병 자녀에게 매년 한 차례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