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수도권 주요 신도시 상업시설 분양이 지역 내 랜드마크 후보지 주변으로 집중되자 지역마다 내세우는 장점도 차별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는 조망권이,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는 ‘교통’ 프리미엄이 랜드마크 형성에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 호수공원’ 주변으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광교 호수공원’은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수상한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수도권 남부에서는 이미 ‘원천유원지’로 잘 알려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장기지구에 위치한 ‘한강중앙공원’ 인근의 수변상업지구가 유력한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공원을 통과해 흐르는 금빛수로를 따라 약 900m 길이의 상업지역이 조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수변 조망권을 누리지만 상권 형태가 서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원천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테라스형 점포가 주를 이루는 형태의 광교와 달리 김포에서는 이 지역을 관통하는 수로를 따라 연도형 점포 중심의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중심의 역세권 상가 분양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역은 2016년 개통 예정인 KTX노선과 2020년 예정인 GTX노선이 지나는 광역환승센터로서의 비전이 탁월해 지역을 주도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특화된 장점을 가진 ‘우남역’이 유력한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주변 지역으로 상가분양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신설 예정인 우남역은 강남·송파 방면 접근이 용이한 8호선이라는 메리트에 신교통수단으로 도입되는 위례선 ‘트램’ 이용도 가능하다는 점이 더해져 위례신도시 상권 중에서도 빠르게 발달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지구 D3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단지는 광교 원천호수 바로 곁에 조성되는 대표적인 ‘수변 상가’로 앞선 아파트 및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기록적인 성적을 낼만큼 입지가 좋다.

   
▲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조감도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테라스형 점포를 포함, MD구성이 원활한 70실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약 80%는 원천호수 직접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도를 건널 필요 없이 원천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직접 도보 접근이 용이한 상가라는 ‘희소성’과 3000가구 규모로 두텁게 형성될 배후소비층이 강점이다.

인근 광역 교통망을 통한 외부인구 유입여건도 우수하다. 입주민과 방문고객을 위해 법정기준 2.5배 이상의 주차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개통 및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가 가깝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수변상업지구 C4-5·6블록에 ‘라베니체 마치 애비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폭 15m, 길이 850m, 총 3만3000㎡ 면적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총 13개 블록, 400여 점포 중에서 4차분 50실, 5차분 36실이 공급 중이다.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에 117개 점포 규모의 ‘우성 KTX 타워’가 분양 중이다.

법정기준 대비 130% 높은 201대 주차가 가능하며 동탄역 1분 거리라는 초역세권의 입지가 눈에 띈다. 반도건설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300여실 규모의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3블록 1-2·3부지에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가 지하 6층, 지상 19층에 상업시설 138실 및 오피스텔 434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5층부터는 오피스텔이다.

염정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 상권분석팀장은 “랜드마크 지역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고가의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며 “그러나 활성화가 안된 건물은 비록 랜드마크에 있다고 해도 임대가 들쭉날쭉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랜드마크 내에서도 소비인구들의 접근이 용이한 입지의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이라며 “랜드마크 내 A급 입지의 상가는 초기 투자비용이 다소 높지만 차후 원금회수가 용이하기 때문에 투자를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