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역 고가 폐쇄에 대비해 서울시가 직진차로 신설 및 대중교통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서울시가 다음 달 13일부터 안전등급 최하등급인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겠다며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교통대책을 30일 발표했다.

   
▲ '서울역 고가 폐쇄' 대비…교차로 '직진차로' 신설·버스·지하철 증편/자료사진=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교통안전시설심의를 통해 서울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안을 통과시켰다.

교통대책의 주요 내용은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 차로를 새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만리재로와 퇴계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게 된다.

현재 서울역교차로에선 통일로→세종대로(숭례문 방면) 또는 한강대로(서울역·용산 방면)로만 갈 수 있지만 직진차로가 생기면 퇴계로(남대문시장·명동 방향)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또 퇴계로에서 숭례문으로 우회전만 가능했으나 직진차로 신설 후부터 통일로로 직진할 수 있게 돼 염천교→만리재로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숙대입구교차로에는 좌회전 1개 차로를 설치, 청파동에서 한강대로를 거쳐 퇴계로로 이동할 수 있게 개선한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역·숙대입구 등 교차로 개선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일부 차로 통행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이동경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림동교차로(청파로)의 염천교 방향 우회전 차로를 3개에서 4개로, 염천교교차로(통일로)의 중림동 방향 차로를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차량 이용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해 버스·지하철 등 공급을 확대하는 계획도 내놨다.

먼저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 구간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이 신설된다. 배차간격은 7∼8분으로 하루 115회 운행된다.

현재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 버스는 퇴계로를 지나는 경로로 조정되며 해당되는 버스는 104·463·507·705·7013A·7013B·9701번이다.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2·4·5·6호선도 다음 달 14일부터 1주일 간 하루 42회 증편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