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노후도가 높고 통행량이 많은 중부선과 영동선의 안전 개선 사업이 민간자본을 활용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개통된 지 20년 이상 지난 중부선과 영동선에 대한 안전 개선사업을 다음달 30일 착공해 오는 2017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 사업위치도/자료제공=국토부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을 활용한 첫 번째 안전개선 사업으로 고속도로 중부선 하남~호법 41km 구간과 영동선 여주~강릉 145km 구간이다.

중부선·영동선 안전 개선 사업은 그동안 차량 대형화, 교통량 증가 등 교통여건이 변화하면서 안전개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 후에는 노후구간이 전체의 63%나 될 전망이다. 

이에 국토부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공사비와 도로공사 자재비를 조달하고 도로공사느 투입된 공사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다가 준공 3년 후 공사비 원금을 일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중부선, 영동선 사업구간 내 노후 포장, 구조물(교량 278개소, 터널 31개소),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이 전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108→70명)하고, 10년간 사고비용이 380억 원 절감(530→150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해당 구간의 안전과 경관이 크게 개선되므로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진행 중에는 교통차단 등 이용자 불편이 예상되므로 우회로를 적극 안내하고 버스노선을 변경 운행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