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현지 감독당국과 정보교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를 초청해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현지 감독당국과 정보교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를 초청해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금감원은 지난 2011년부터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해왔는데, 올해에는 19~20일 KB국민은행 해외점포가 소재한 주요 국가의 현지 금융감독 당국자를 초청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으로, 국민은행 대상으로는 최초 개최다. 

감독자협의체에는 △일본(BOJ, FSA) △인도네시아(OJK) △미얀마(CBM) △캄보디아(NBC) 당국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관계자들은 이날 각국의 금융감독 현황 및 관련 현안 등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은행도 해외 금융감독자에게 경영현황 등을 적극 소개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영사에서 "최근 가상자산 확산, 금융의 디지털화 및 AI 도입·활용, 무역·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들이 금융감독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재개된 감독자협의체가 개별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감독당국과의 적극적인 국제 공조 및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해외 금융감독당국이 국내은행의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금융감독원도 해외 감독당국이 개최하는 감독자협의체 등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해 정보교환 및 국제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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