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전날 출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이나이3'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알파벳(클래스C)은 오후 3시(동부시간) 현재 3.42% 급등한 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치다.

이는 구글이 전날 출시한 AI인 제나나이3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금융 종합서비스 회사인 D.A. 데이비슨은 전날 보고서에서 제미니3에 대해 "진정으로 강력한 모델"이며 "현 시점에서 최첨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초기 테스트와 AI 벤치마크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니3는 AI 최전선을 의미 있게 진전시켰으며, 특정 영역에서는 현재 세대의 프런티어 모델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알파벳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neutral) 평가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제미니3가 구글이 AI 경쟁사들과의 LLM 성능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들은 "AI 오버뷰(AI Overviews)와 제미니의 건전한 채택 지표는 구글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자들을 자사의 AI 서비스로 유입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검색 서비스 붕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알파벳 주식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아직 새로운 모델의 전체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초기 리뷰는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4일, 43억 달러를 투입해 알파벳 지분을 매수했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에 모멘텀이 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55% 상승했으며, 최근의 AI와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 흐름에서도 벗어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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