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33·LA FC)의 전성기 가장 시장가치가 높았을 때의 몸값이 아시아 역대 선수들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였다.
축구 이적시장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 각 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던 선수들을 공개했다.
역대 최고의 시장가치를 찍은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 활약을 펼치고 있던 2020년 시장가치가 9000만 유로(약 1525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선수들 중 단연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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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역대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랜스퍼 마르크트 SNS |
손흥민에 이은 2위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로 최고 몸값이었던 2023년 그의 시장가치는 6000만 유로(약 1017억원)로 평가됐다. 손흥민의 최고 시장가치는 구보의 1.5배나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맨체스터 시티)가 3500만 유로(약 593억원·2025년 기준),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이 2500만 유로(약 424억원·2021년 기준)로 그 뒤를 이었지만 손흥민과 격차는 컸다.
2020년이면 손흥민이 28세로 토트넘 홋스퍼 입단 6년차 시절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19-2020시즌 11골 11도움, 2020-2021시즌에는 1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한창 주가가 치솟고 있던 시기여서 시장 가치가 정점을 찍을 때였다. 이런 평가에 걸맞게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9도움)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까지 10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주장도 맡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마지막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어 무관의 한도 풀었다.
지난 8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해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전성기를 지난 나이임에도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달러 추정)를 기록하며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10경기(선발 9차례) 출전해 9골 3도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LA FC는 MSL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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