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은 다음 시즌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본 김혜성이지만 주전 확보는 못한 상태다. 팀내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2026시즌을 준비하는 김혜성이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루는데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3연패를 이끌 선수 6명'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하기까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숨은 주역이 된 선수들의 공도 있었음을 강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한 불펜 투수 윌 클라인, 7차전 9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미구엘 로하스, 9회말 환상적인 호수비로 패전 위기를 넘겨준 앤디 파헤스 등이 언급됐다.

   
▲ 다저스의 다음 시즌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선수로 꼽힌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그러면서 다음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나설 다저스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우승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선수 6명을 지목했다. 김혜성이 여기에 포함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에 대해 "조용하지만 귀중한 선수로 활약했다"면서 "71경기만 출전했으나 2루수(45경기), 유격수(11경기), 중견수(17경기) 등 세 가지 주요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율 0.280를 기록했고, 14번 도루를 시도해 13번 성공했다"고 김혜성의 공수주에 걸친 활약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이 알찬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총 161타석에서 삼진을 52개나 당하고 볼넷은 7개뿐인 점 등 타석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있기 때문에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25시즌 슈퍼 서브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기량을 끌어올리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혜성을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성과 함께 다저스의 3연패에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로는 투수 사사키 로키와 태너 스캇, 리버 라이언, 외야수 달튼 러싱,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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