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10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호주의 샤우나 리(랭킹 145위)를 상대로 2-0(21-6 21-6)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이 두 게임 모두 6점씩만 내주고 승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9분밖에 안됐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대만의 둥추통(59위·대만)을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슈퍼 1000 3회, 슈퍼 750 5회, 슈퍼 300 1회 등 9번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10번째 우승을 노린다.

더군다나 호주 오픈은 슈퍼 500 대회로 급이 높지 않은데다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이 각각 국내 대회 참가로 출전하지 않았다. 사실상 안세영의 적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안세영은 무난하게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국제대회 10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세계랭킹 7위밖에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