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강백호의 행선지는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 구단은 20일 "FA 강백호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이라고 강백호와 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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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가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원에 영입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에 목적을 두고 스토브리그에 임한 결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을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하며 타선 뎁스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화 구단은 19일 2차 드래프트 종료 후 강백호를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최종 조율을 거쳐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좌타 거포 강백호의 합류로 한화는 우타 거포 노시환과 강력한 '좌우 쌍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2018년 KT 위즈에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지명돼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 29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일찌감치 리그 강타자로 자리잡았다. 8시즌동안 통산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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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와 FA 계약한 강백호가 손혁 한화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KT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백호는 리그에 최근 희소성을 가진 좌타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과 함께 타선을 꾸린다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백호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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