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스마트축산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 서포터즈의 활동이 소개됐다. 그간의 운영성과 점검과 현장 멘토링 등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공감대 확산,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 등 축산현장의 어려움과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전북 정읍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서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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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 보고회’ 현장./사진=농식품부 |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스마트축산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우수 청년농을 선별해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하고, 이들의 ICT 장비 운영 노하우 등 현장 경험을 신규농에게 서포터즈(멘토)-신규농(멘티) 결연을 통해 일대일로 밀착해 멘토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원 결과, 현재 서포터즈인 멘토 73명 위촉, 신규농인 멘티 124명을 발굴했으며, 멘토링을 하는 멘토는 시행착오를 통해 체득한 본인들의 운영 노하우를 멘티에게 나누고, 멘티들은 스마트축산에 대한 생소함과 운영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기회로 삼는 등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가스마트 축산 보급에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간에도 청년농을 중심으로 스마트축산 도입을 검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생산성 향상 등 도입 효과에 대한 실증자료 부족이나 ICT 장비 활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거나 관망하는 경우 빈번했었다.
이날 보고회는 전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서포터즈(멘토)와 신규농(멘티),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 지자체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서포터즈 영상 상영 △우수 활동사례 발표 △장관과의 대화 등을 함께하며 스마트축산의 필요성과 도입 성과 확산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이어졌다.
특히 서포터즈 활동 영상은 작년 서포터즈 위촉식과 현장 멘토링에 감사해하는 멘티 인터뷰 등을 담아 서포터즈 활동의 초심을 돌아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이 됐다.
우수 활동 사례 발표에서는 △한우의 사료 자동급이기 데이터를 활용해 사양관리 최적화와 축사 내부 냉난방 최적 운영에 관한 운영 노하우 전수(정예원 멘토-김찬엽 멘티) △신규 축산농의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양돈농가 밴드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사료급이기·환기·냉난방 제어 시스템 도입효과를 소개하고 운영 노하우 전수(김학현 멘토) △전북지역 서포터즈와 농수산대 교수 등 전문가와 학습조직을 구성하고 생산성 향상, 폐사율 감소 등의 노하우 공유 등 3건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진 장관과의 대화에서는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과 건의 사항이 나왔다. △시행착오 끝에 체득한 스마트축산 활용 노하우가 널리 공유되도록 청년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 △지역 축산현안 해소 위해 서포터즈의 지자체 축산행정 참여 확대 △우리 축산 경영 여건에 맞는 스마트축산 솔루션이 개발되도록 관련 산업생태계 활성화 지원 강화 등이 논의 됐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ICT 장비 운영 노하우를 체득한 청년 서포터즈가 현장 최고 전문가”라며, “앞으로도 청년농의 현장 경험이 축산행정의 스승이라는 각오로 이들의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스마트 양돈장을 운영하는 김학현 서포터즈(36)는 “농식품부 장관과 스마트 축산 및 멘토링 지원에 대해 격이 없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자리였다”라며, “오늘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스마트축산 발전을 위해 더욱 열의를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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