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가 전날 놀라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도 기회로 삼았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동부시간) 현재 2.36% 급락한 182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이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핵심 AI테마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5% 추락했고, AMD는 6% 급락했다. 또 오라클도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1% 떨어졌다.
반도체주도 약세였다. 뉴욕증시의 시총 1위인 TSMC는 1%대의 내림세였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인텔과 퀄컴은 3%대 하락했다.
AI 버블 우려는 대표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주가도 흔들었다. 두 기업의 주가는 1.5% 안팎 내렸다.
이날 AI 반도체 관련주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에 편승해 대부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매도세로 돌변했다.
이날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는 11만9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나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애널리스트는 CNBC에 "엔비디아의 열기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로 인해 꺼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그 내러티브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