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인공지능(AI) 버블은 사실이지만 아직 터질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달리오는 2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우리는 확실히 버블 속에 있지만 당장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이날 엔비디아가 전날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편승해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나왔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세로 돌변했다. 

달리오는 "상황은 꽤 명확하다. 우리는 버블 구간에 있다. 하지만 아직 버블을 터뜨릴 요인은 없다"고 했다.

그는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지만, 이를 터뜨릴 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그 원인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으며, 대신 부유세 인상이 버블을 꺼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은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달리오는 "빅 데트 사이클(Big Debt Cycle)" 이론을 통해 경제가 부채,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의 상호작용 속에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그는 시장 버블과 금리 정책에 대해 자주 경고하며, 최근에는 "마지막 급등 후 버블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하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꾸준히 추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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