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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불법명령에 불복종하라고 촉구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극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군과 정보기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 명령에 불복종하라고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의원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극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 의원들의 대통령 명령 불복종 촉구를 "반역적 행위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이 것은 최고 수준의 반역 행위다. 이 나라의 배신자들은 모두 체포되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조지 워싱턴이라면 교수형에 처했을 것이다!"라는 다른 사용자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 상원과 하원의원 6명이 최근 군인과 정보기관 관계자들에게 트럼프의 불법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하는 영상을 공개한데 대한 반발이다.
이들 민주당 의원은 "법이나 헌법을 위반하는 명령은 누구도 따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여러분을 지지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토드 블랑슈 법무부 차관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을 "역겹고 부적절한 리더십의 사례"라고 비판하면서 법무부가 이들의 행위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상에 등장한 민주당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 6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우리가 법을 다시 확인한 것을 사형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다. 우리 군인들은 헌법과 합법적 명령만을 따를 의무가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옳은 일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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