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북미 시장 주력 3열 SUV '올 뉴 텔루라이드'를 20일(현지시간)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 1분기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텔루라이드는 1세대 모델이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상을 석권하며 기아의 북미 위상을 끌어올린 전략 차종이다. 출시 후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만 65만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북미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디자인, 파워트레인, 공간 활용성을 전면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도입이다. 새롭게 적용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6.9kgf·m를 발휘하며 기존 가솔린 대비 효율과 동력 성능을 모두 크게 높였다. 복합연비는 약 35MPG(기아 자체 추정치)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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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이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특화 모델 X-Pro, 오른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
외관은 텔루라이드 특유의 수직형 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 등 브랜드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 한층 강인해진 비례와 실루엣을 구현했다. 실내는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강화된 공간성과 수납 설계를 적용해 패밀리 SUV에 적합한 편의성을 확보했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 기반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디즈니+ 등 주요 OTT 스트리밍 서비스, 디지털키 2.0,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탑재됐다. 안전 사양은 최대 29개의 카메라·센서 기반 ADAS와 10에어백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신형 텔루라이드 외에도 오프로드 특화 사양 'X-Pro'를 함께 선보였다. 전용 서스펜션과 오프로드 타이어, 견인고리 등 차별화된 사양을 적용해 거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와 성장을 바꾼 차종"이라며 "신형 모델은 디자인·효율·기술을 모두 강화해 북미 3열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오토쇼 기간 동안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미국 판매 모델 23대와 OTA 기반 기능(FoD), V2H 기술 등을 함께 전시하며 브랜드의 전동화·커넥티비티 전략을 소개한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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