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송성문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 |
 |
|
| ▲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신청을 한 키움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내년 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 출전해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5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떠올랐고, 올해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의 성적을 냈다.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 주력을 모두 갖춘 송성문은 주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 1루수, 유격수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은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한다. 그동안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키움 출신으로 줄줄이 MLB 무대로 향했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에 따라 키움이 받는 이적료도 정해진다.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총 금액의 20%를 이적료를 받는다. 2500만달러~5000만달러면 500만달러(2500만달러의 20%)+2500만달러 초과액의 17.5%가 이적료로 책정된다. 5000만달러가 넘을 경우 이적료는 500만달러(2500만달러의 20%)+437만5000달러(2500만달러의 17.5%)에 5000만달러 초과액의 15%가 더해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