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폭풍 매도 속 4%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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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폭풍 매도 속 4%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1.59포인트(3.79%) 내린 3853.26으로 장을 끝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8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29일 만이다.
전장 대비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4% 이상 빠지며 3838.46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3850선대를 회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2조823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54억원, 4956억원어치씩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기아(0.53%)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전자우(-4.37%),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KB금융(-0.58%)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78개, 하락종목은 721개를 기록했다. 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795만주, 거래액은 14조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과 791억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0.85%), 리가켐바이오(0.34%), 코오롱티슈진(11.49%)만이 상승했다.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HLB(-3.13%), 삼천당제약(-5.80%)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4130만주, 거래액은 8조1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에 이어 엔비디아 매출채권 급증에 따른 수익화 지연 우려가 AI 고평가 우려 심리에 다시 불을 지피며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4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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