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이달 들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일라이 릴리가 전체 제약주의 급등을 견인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라이 릴리는 오후 3시10분(동부시간) 현재 2% 가까이 급등한 1062.80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날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는 제약업체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 업체 주가는 이달 들어 3 거래일을 빼고 모두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비만 치료제(젭바운드와 마운자로) 수요 폭발과 정부와의 가격 협상 및 보험 적용 확대, 생산시설 확충 및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 등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대 초반까지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라이릴리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들어 전날까지 36% 급등해 다우지수 편입 종목중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날 다른 제약업체 주가도 급등했다. 머크앤코는 3%대, 노바티스는 2%대 각각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1%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대 각각 올랐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아스트라제네가는 3.40% 치솟았다.

제약주의 전반적 상승은 투자자들이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흐름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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