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영향력이 있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경제관련 행사 연설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다소 제약적이라고 본다. 최근 조치 이후 이전보다는 덜 제약적이지만 여전히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해 정책 기조를 중립에 더 가깝게 가져가고, 우리의 두 가지 목표(인플레이션과 고용) 달성 사이 균형을 유지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는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윌리엄스의 발언은 즉각 금융시장을 움직였다. 주식 선물은 추가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현물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 조정 압력을 받던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 등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에 의하면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72% 이상으로 보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28%에 불과하다.

이는 9월 고용이 11만9000명 급증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40%로 떨어졌던 하루 전과 비교해 극적인 변화다.

윌리엄스는 제롬 파월 의장과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함께 연준 지도부의 핵심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의 발언은 큰 무게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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