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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바닥 없이 내려꽂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 폭락 패닉에 빠져 발을 빼고 있고, 상황을 반전시킬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오후 3시50분 현재 2.50% 떨어진 8만3660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한 때 8만548 달러까지 추락해 8만 달러선을 위협했다. 이후 반등해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매도세는 여전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코인을 팔고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4년마다 되풀이되는 반감기 이슈가 최근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반감기 직후 가격이 급등했다가 1년~1년 반 뒤에 큰 폭락이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 이번에도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2025년 10월 최고점을 찍고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6일 12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끌어내렸다. 이날 이더리움은 3.5%, 솔라나는 4.7%, 도지코인은 6.9% 각각 폭락했다.
씨티의 알렉스 손더스 애널리스트 이날 고객들에게 "대형 토큰들의 가격 흐름은 부진하다. 비트코인은 연초 가격 아래로 떨어졌으며, 장기 보유자와 대규모 보유자들이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동력이었던 ETF 자금 흐름도 줄어들고 있어 단기 성과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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