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시황판을 응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美증시]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을 억누르고 있는 엔비디아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반등에 실패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 오른 46245.41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8% 상승한 22273.08, S&P500 지수는 0.98% 뛴 6602.9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전날의 급락에선 벗어났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은 반등하지 못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장중 상승 흐름이었으나 장 막판 매도가 몰리면서 0.97% 떨어졌다. 이틀 연속 조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43% 내렸고, AI 테마주로 분류되는 브로드컴은 1.91%,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0.59%, AMD는 1.09% 하락했다.  주가 버블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은  5.66% 폭락했다. 테슬라는 1.05% 내렸다.

이른 흐름속에서 반도체 대표주인 TSMC는 0.88%, ASML은 1.48% 각각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 인텔은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은 최근 여러 호재가 겹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주도했다. 알파벳(클래스A)은 3.55% 급등했다. 애플도 1.97% 뛰면서 힘을 보탰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가치주로 꼽히는 일라이릴리가 1.57%, 홈디포가 3.33%, 코카콜라가 2.44% 오르면서 시장을 떠받쳤다.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연설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다소 제약적이라고 본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해 정책 기조를 중립에 더 가깝게 가져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밝혀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겸 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CNBC에 "우리는 반드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다음 고용보고서에 달려 있다. 보고서가 상당히 약해야 인하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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