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민주당 소속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직접 만난 후에는 '잠재력이 있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를 180도 바꿨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맘다니 뉴욕시장을 만나 뉴욕시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비전통적인 정치인이라면서도 "뉴욕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맘다니의 지도력 아래 뉴욕에 있는 것을 "매우, 매우 편안하다"고 느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 인사들이 민주사회주의자인  맘다니를 '지하디스트'라고 공격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동에 대해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운동 내내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또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가 망할 것이라면서 그의 경쟁자였던 앤드루 쿠오모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맘다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뉴욕 시민들의 생활비 문제에 집중한 생산적인 회의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자신의 의제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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