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정상 가운데 16번째 순서로 입장
1·2세션에서 포용성장과 기후위기 논의
중견국 모임 믹타 회동과 佛·獨 양자회담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본사회와 포용 성장 등에 관한 구상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돌입한다.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마련된 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20개국 정상 중 16번째 순서로 입장한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도시(so beautiful city)"라고 칭찬을 건넸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개회식이 열리는 회의장 나스렉 홀 안으로 이동했다.

G20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개회식은 물론 정상 만찬, 기념 촬영 등 예정된 공식 일정에 대부분 참석한다. 

이어지는 1·2세션에도 자리한다. 이 대통령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1세션에서는 포용 성장 방안을 제시한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필요성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위기와 식량 안보 관련 논의가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식량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이 참여하는 중견국 정상 모임인 믹타(MIKTA) 회동도 예정돼 있다. 동한다. 프랑스·독일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내일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여, 인공지능과 양질의 일자리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