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팀 투타의 핵심 역할을 한 외국인선수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를 다 붙잡았다.

삼성 구단은 25일 후라도, 디아즈와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달러에 계약했다. 디아즈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달러에 계약했다.

후라도는 2025년 총액 100만달러에서 70만달러 올랐고, 디아즈는 80만달러에서 두 배로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 후라도와 디아즈가 삼성과 재계약하고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후라도는 올 시즌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30경기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97⅓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23회를 달성했다. 두 부문 모두 KBO리그 1위의 성적. 땅볼 비율 54.8%로 리그 6위에 오를 만큼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

2024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전경기에 출전하며 외국인선수 최초 50홈런, 리그 신기록인 158타점, 장타율 0.644로 세 부문 모두 타이틀을 따내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 역시 인정을 받았다.

재계약을 마친 후라도와 디아즈는 모두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전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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