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에서 신고가 잇따라…수요자들 분양시장도 ‘관심 급증’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울산과 부산 등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시행된 수도권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918건으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 지방 광역시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이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3주차 지방 광역시의 매매가격지수는 98.93으로 일주일 전보다 0.01% 올랐다. 지난 11월 2주 매매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이 기간 매매가격지수가 0.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울산은 17주 연속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울산 다음으로는 부산이 0.04%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 호조 속 지방 광역시의 중심 생활권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 84㎡가 11억3000만 원(20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하며 해당 타입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8월 실거래가 10억5000만 원(5층)보다 8000만 원이 오른 금액이다.

지난 11월 2일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남천자이’ 전용 84㎡D가 14억5000만 원(22층)에 거래되며 해당 타입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월 중순에 거래된 13억5000만 원(21층)보다 1억 원이 올랐다.

자연스레 분양을 앞뒀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총 70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울산 중구에는 다수의 재개발 추진과 함께 울산 트램 1호선(2029년 개통 예정)과 제2명촌교(가칭, 2029년 준공 예정) 등의 교통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다.

또 주변에 자리한 태화강과 동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일부 가구)을 확보한 아파트로 높은 희소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초·중·고 모든 학군 역시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부산 남구에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남천역이 도보권에 있고, 남천초와 남천중, 대연고,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남천동 학원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총 367세대로 이 가운데 전용 59㎡ 10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도룡자이 라피크’ 전용 84~175㎡ 총 299가구를 분양 중이다. 도보권 내 대덕초·대덕고를 비롯해 대덕중, 대전과학고 등 우수한 학군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Art&Science, 병원, 영화관 등이 인접하며 주변 화봉산·매봉산·갑천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다양한 중대형 평형을 통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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