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중심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새 아파트는 꾸준한 매수세를 확보하며 지역 내 거래를 주도하는 반면, 노후 단지는 정비사업 없이는 회복이 어려운 수준으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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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조감도./사진=두산건설 |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비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 5년 이하’ 단지가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동래래미안아이파크(2022년 입주)’는 1345건을 기록하며 지역 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충남의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660건), 전북의 ‘더샵라비온드’(615건), 경남의 ‘더스카이시티제니스앤프라우’(419건) 등도 모두 신축 단지로 거래 상위권에 올랐다. 세종·대전·울산·전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축 단지가 거래량을 이끌었다.
가격 지표에서도 신축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지방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입주 5년 이하 1519만 원 △6~10년 1374만 원 △10년 초과 92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신축과의 격차가 뚜렷해지는 구조다.
지난 1년간 가격 흐름도 유사하다.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2.7% 상승한 반면, 6~10년 단지는 0.96% 상승에 그쳤다.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오히려 0.65% 떨어지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입주 20년 이상 노후 단지의 매수세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여건이 수도권보다 열악하고 사업성도 낮아 가격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신축 아파트는 공급 감소 속에서 희소성과 상품성을 모두 갖추며 지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천안·청주 등 중견 도시들은 산업단지 개발과 교통 호재 등 인구 유입 요인은 늘어난 반면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신축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지는 구조다.
이 가운데 지방 주요 지역에서는 실제 신규 분양·입주 단지가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건설은 오는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 총 12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당초·가온중·청수고 등 학군과 공공기관 밀집, 풍부한 녹지 등 주거 인프라가 강점이다. 부분 커튼월룩 등 특화 외관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금융 혜택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총 1199가구 규모로 남천안IC·천안역(KTX·SRT) 등 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형 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이 인접해 생활편의성이 높다. 청수호수공원 등 녹지환경과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또 다른 신축 단지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59~119㎡, 총 584가구 규모로, 두정역 도보권 입지에 신세계백화점·단국대병원 등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피트니스·실내골프장·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이 밖에 두산건설은 충북 청주시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야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운천근린공원(계획)과 맞닿은 숲세권 입지에 명심산, 무심천 등도 두루 가까워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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