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송성문(29)에게 드디어 MLB 팀들의 입질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들이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일 만한 팀들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의 내야 뎁스 보강을 위한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송성문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3루수로 주로 나섰지만 내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 있다. 매니 마차도가 3루를 맡고 있는 파드리스에서 포지션 중복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송성문의 멀티 수비 능력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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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이 입단 가능한 팀들을 전망하기 시작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또한 "송성문은 뛰어난 타격 능력뿐 아니라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출루 이후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선수"라며 공수주에서 두루 쓰임새가 있는 송성문이기에 샌디에이고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송성문을 연간 500만 달러 수준의 3년 계약으로 영입한다면 경제성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기도 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27일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김혜성의 옛 동료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다저스의 송성문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송성문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김혜성과 다시 팀 동료가 되기에 특히 관심을 모은다.
송성문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절차에 막 돌입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 여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다만, 현지 매체들에 송성문의 이름이 등장하고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송성문은 KBO 리그 통산 824경기 출전해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MLB 도전을 염두에 두고 치른 이번 시즌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로 장타력과 도루 능력을 과시했다.
시즌을 잘 마친 송성문은 키움 구단의 허락 하에 포스팅 신청을 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 22일 송성문의 포스팅을 공시했고, 이날부터 30일간 MLB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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