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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방위군 총기 피습 현장을 다른 주방위군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순찰중이던 주 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쯤 워싱턴DC에서 순찰중이던 웨스트버지니아주 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받았다. 이들 병사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함께 순찰중이던 다른 병사들은 현장에서 격투끝에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사건 현장은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교차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용의자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체포 당시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외 다른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후 이번 총격을 "극악한 공격"이자 "악의적이고 증오에 찬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국토안보부는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외국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는 2021년 9월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총격범이 "심각하게 부상했으며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했으며, 북서부의 워싱턴주에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DC는 불법이민자 단속 및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치안 업무에 배치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걸음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육군에 500명의 추가 주방위군을 워싱턴에 투입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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