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 연면적 3000㎡ 이상,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6개 유형의 공공건축물 2409동의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성능 개선이 필요한 에너지 다소비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

   
 

이는 건물 부문의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2020년 BAU 대비 26.9% 감축)함으로써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와 민간 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BAU(Business As Usual)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로, 온실가스 감축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소비량 공개를 매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공공건축물의 과거 3년간 사용 에너지를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로 환산해 공개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을 용이하도록 했다.

또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상위 50% 이내인 건축물을 선별, 에너지성능이 미흡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성능개선을 요구해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성능개선을 요구받은 건축물은 현황조사 및 사업계획 검토, 시공관리 등의 기술 지원을 통해 에너지성능을 30% 이상 개선하는 녹색건축물로 전환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