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의용군을 지원한 한국인의 사망이 정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 중 사망한 우리국민 1명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25일 키이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장례식에는 현지 한국 공관의 영사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한국인의 사망과 장례식 일정 등을 한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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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침공이 있었던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주거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하르키우 군사청장 올레그 시네구보프는 하르키우에서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2025.11.24./사진=연합뉴스 [EPA:유럽 통신사진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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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망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50대 김모 씨로, 지난 5월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태극기가 덮인 관 앞에 우크라이나 군인이 무릎 꿇거나 서서 애도하는 모습의 사진을 25일자로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전쟁에서 우리국민의 사망 사실이나 장례식과 관련한 보고는 처음 들은 것이 맞고, 이번 장례식을 치른 사망자의 신원확인 과정에서 정부간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한국인 참전 및 사망 가능성과 관련해선 “전쟁 중인 상황에서 사망자 수습이 쉽지 않고, 신원확인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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