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 공격 않겠다는 문서 확약 가능"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타스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계획에 대해 향후 합의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중인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비슈케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계획과 관련 "우크라이나 평화조약 초안은 없었고, 논의 후 최종적으로 정리될 사안들만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은) 향후 합의의 기초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현재 일부 항목은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외교적 언어로 다듬어져야 한다.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특정 사안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다음 주 초 모스크바에서 미국 협상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누가 올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모스크바에 보낼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과 관련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면 전투는 멈출 것이며, 철수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에 있는 지역인)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와 디미트로프가 완전히 포위되었으며,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의 70%는 러시아군이 장악했다. 디미트로프 남쪽에서는 적 부대가 고립되었고, 우리 군은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 공포' 대해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문서로 기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반대로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정신이상자'나 '사기꾼'이며, 그런 주장은 완전한 허위이고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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