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명의 주 방위군을 총기로 저격한 뒤 체포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라흐마눌라 리칸왈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DC 방위군 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우려 국가(concern countries)'로 지정된 19개국 출신에게 발급된 영주권(Green Card)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에들로 미국 이민국(USCIS) 국장은 이날 X에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려 국가 출신 모든 외국인에게 발급된 모든 영주권을 전면적이고 철저하게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국가들이 우려 국가로 지정되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6월 대통령 포고문에 명시된 19개국을 언급했다.

19개국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부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두 명의 주방위군 총격 사건을 보다 강력한 이민 단속의 정당화 근거로 즉각 활용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CNN에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모든 망명 신청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워싱턴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했으며, 지난 4월 망명 승인을 받았다. 이 용의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일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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