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 최원준(31)이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두산 구단은 28일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1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통산 238경기 등판, 834⅔이닝을 던지며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서 107이닝을 소화했고,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을 냈다.

   
▲ 원소속팀 두산과 4년 최대 38억원에 FA 계약한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SNS


두산 구단은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 올해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원준은 구단을 통해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원형 감독님,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최원준과 계약함으로써 두산은 이번에 벌써 4번째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외부 FA 유격수 박찬호를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했다. 이어 내부 FA 외야수 조수행(4년 최대 16억원), 투수 이영하(4년 최대 52억원)와 최원준 등 3명과 잇따라 계약하고 잔류시켰다. 두산이 이번 FA 시장에서 푼 돈은 총 186억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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