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관광 명소인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내년부터 입장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적 명소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비(非) 유럽지역 관광객에 대한 입장료를 45% 대폭 인상할 예정이라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내년 1월 14일부터 유럽경제지역(EEA)외 국가 방문객의 개인 티켓 가격이 32유로(약 37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보다 약 45% 오른 것이다.

EEA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를 포함한다.

가이드가 동반하는 단체 방문객은 1인당 28유로(약 32.40달러)를 내야 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연간 1,500만~2,000만 유로(약 1,700만~2,3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익은 루브르 박물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대화 및 업그레이드 작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루브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박물관이자 파리 체류 시 반드시 들러야할 문화적 명소이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엔 87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 중 미국 관광객이 전체의 13%를 차지해 프랑스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일 몰려드는 대규모 인파는 수 세기 된 건물과 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미흡한 보안 조치이다. 이는 지난 10월 19일 대낮에 네 명의 남성이 값비싼 역사적 보석을 훔쳐가는 대담한 절도 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루브르가 입장료를 올릴 경우 베르사유 궁전, 파리의 생트샤펠(Sainte Chapelle), 루아르 계곡의 샹보르 성(Chateau de Chambord) 등 다른 관광 명소에도 유사한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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