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전국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수한 입지 및 신축, 교통 호재가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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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링턴 스퀘어 과천 투시도./사진=효성중공업 |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1년(2024년 9월~2025년 10월) 과천 아파트값은 22.7% 급등해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서울 강남구(20.4%) 보다 높았고, 서울 평균(9.3%) 보다 2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서 과천과 함께 집값을 주도하는 지역인 성남 분당구(14.9%) 보다도 7%p 가량 오름폭이 컸다.
개별단지는 국평(전용면적 84㎡) 기준 30억 원을 넘나들고 있다.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10월 28억 원에 거래됐고, ‘프레스티어자이(2027년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9월 25억7267만 원에 거래됐다.
과천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도시 가치의 근본적 상승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업 입주로 인한 자족 기능 강화 △GTX를 포함한 교통망 대폭 확충 △도시 전체의 신축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제2의 판교’로 불리는 과천지식정보타운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지역에는 IT·게임 업계를 비롯해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 바이오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쳤고, 넷마블 등 유수 기업들의 추가 입주도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 일대 입주·예정 기업이 약 8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이 과천의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에 들어설 예정이고, 월곶~판교선 역시 인덕원역 정차가 확정됐다. 위례~과천선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등과 같은 신규 노선 및 도로 기반시설도 추진되고 있어 강남 및 수도권 동·남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주거 인프라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천 주공5단지(대우건설), 8·9단지(현대건설), 10단지(삼성물산) 등이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으며, 4호선 경마공원역·선바위역 일대는 3기 신도시 과천지구 개발이 예정돼 대규모 정비가 예상된다.
이 같은 상승 분위기 속에서 과천에서는 연내 희소성 높은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일대에서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359실 규모(전용 76~125㎡)로 구성되며,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예정)이 단지 지하와 직접 연결되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변으로 과천갈현초, 율목초·중 등 교육시설이 이미 자리잡은 데다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단설 중학교까지 예정돼 교육 환경도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는 외관 전체에 커튼월룩을 적용해 스카이라인을 차별화했고, 9~10평 규모의 넓은 멀티 발코니를 제공해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구당 약 1.3대의 주차 공간과 층당 5대 이상의 엘리베이터, 2.75m 천장고(거실 기준) 등 상품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지식정보타운 내 직주근접 수요는 물론 강남권 대체 주거지를 찾는 광역 수요까지 관심이 높다”며 “차별화된 설계와 넓은 서비스 공간을 통해 과천을 대표하는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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