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놉시스(Synopsys) 주가가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시놉시스는 오후 2시45분 현재 4.80% 상승한 437.9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째 상승세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에 총 20억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CNBC에 "오늘 발표한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연산 집약적인 산업 중 하나인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혁신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엄청난 거래"라고 말했다.

황은 "우리는 CPU에서 실행되는 고전적인 범용 컴퓨팅에서 GPU 기반의 가속 컴퓨팅으로 플랫폼 전환 과정에 있다"면서 "기존 방식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세계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붐의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하나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시키며 대규모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핵심적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생산한다.시놉시스는 실리콘 설계와 전자 설계 자동화(EDA)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AI 기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놉시스의 새신 가지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몇 주가 걸리던 워크로드를 몇 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시놉시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자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검증·IP(지적재산) 통합·소프트웨어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 주가도 1%대 오름세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에서 조정을 받은 뒤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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