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12월 첫 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주는 혼조를 보였다. 11월 한 달간 지속됐던 강한 조정 분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오후 3시(동부시간) 현재 1%대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서 조정을 받은 이후 반등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상승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놉시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이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정 분위기에서 완전 탈출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AI 테마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브로드컴은 4%대 급락했다. AMD는 1% 가까운 오름세였지만, 팔란티어는 약보합이다. AI 버블론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이틀째 조정 흐름이다.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도 AI 테마주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 AI 버블론의 전개 등을 지켜보면서 연말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회사인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로버트 샤인은 CNBC에  "주식은 현재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다음 주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의 기본 환경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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