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례없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에서 에어버스 주가는 5.81% 떨어진 192.58 유로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A320 기종 항공기 가운데 6000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즉각 수리가 필요하다며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이는 이 항공사가 제작한 글로벌 보유 기종의 절반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미국의 연중 가장 붐비는추수감사절 주말과 전 세계 항공 운항에 차질을 불렀다.

에어버스는 문제가 된 항공기 대부분에 대한 필요한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에어버스는 "제한된 수의 A320 금속 패널에서 품질 문제가 확인되었으며, 문제의 원인은 확인하고 통제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운항 중인 A320 패밀리 항공기는 약 1만1300대로, 1987년 첫 비행한 핵심 모델 A320만 6,440대에 달한다. 

세계 10대 A320 패밀리 운항사 중 4곳은 미국의 대형 항공사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이다. 중국, 유럽, 인도의 항공사들도 이 기종의 주요 고객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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