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11월 한달 간 미국 증시의 주도주로 떠올랐던 제약주가 12월 첫 거래일에 대부분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최근 제약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머크 앤 코(MRK)는 오후 3시40분 현재 2.38% 떨어진 102.3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낙폭은 지난달 3일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머크 앤 코의 이날 하락은 뚜렷한 악재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에도 불구하고 약가 규제 가능성과 연구개발 비용 부담은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이다.

제약 대표주인 일라이 릴리는 1.6%대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노보 노디스크도 1.78% 내림세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새로운 비만치료 신약 가능성에 3일 연속 급등했으나 이날은 조정 분위기였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 격화가 이들 기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및 오젬픽의 경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일라이 일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일부 약화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라이 일리가 젭바운드의 가격은 인하했다는 소식도  이 회사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2.2% 떨어졌고, 존슨 앤 존슨도 약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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