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美증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폭락이 12월 첫 거래일 미국 증시를 조정으로 몰아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내린 23275.9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0% 하락한 47289.33, S&P500지수는 0.53% 밀린 6812.63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지난달 하순 5일 연속 상승에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 이상 급락하면서 8만5000 달러선이 위협받았고, 이는 나스닥시장의 기술주에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8%, 구글이 1.65%, 메타가 1.09% 각각 하락했고, AI 테마주인 브로드컴은 4.19%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시놉시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엔비디아가 1.67%, 애플이 1.52%, 넷플릭스가 1.44% 각각 상승하면서 장을 지탱했다. 테슬라는 강보합에 마감했다. AI 테마주 가운데 AMD는 1.04% 오른 반면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0.59%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인 TSMC가 인텔의 기술 탈취 논란 속에 1.31% 하락했다. 제약주인 일라이 릴리는 캐시카우인 비만치료제 약가 인하 소식에 1.56%, JP모건체이스는 1.33%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시총 상위주 가운데 월마트는 0.92% 상승했다. 

자산운용사인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로버트 샤인은 CNBC에 "증시는 현재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연준이 다음 주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의 기본 환경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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