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위한 협의 개시 요청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 외교차관이 만나 통상·안보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분야별 실무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한미는 지난달 14일 정상간 합의 사항을 망라하는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를 채택했다.

이번 차관회담은 지난 8월과 10월 양 정상의 상호 방문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회담이다.

양 차관은 원자력협정과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 차관은 특히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의 조속한 개시를 요청했다.

   
▲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의 한미 외교차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2./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제공]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이건과 관련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 차관은 핵추진잠수함, 조선 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한미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우리측의 한미 팩트시트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상응해 미측도 관세 인하 등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비자제도 개선과 관련해 양 차관은 지난 9월 랜다우 장관 방한 당시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 개설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우리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국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랜다우 장관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번 방미 계기 미국 NSC와 국무부의 한반도 업무 관계자들과도 별도 만찬을 갖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과 대북정책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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