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대한민국 지킨 것은 제도와 권력 아냐...주권자 국민이 했어"
"내년도 예산안, 여야 합의로 의결...5년만에 법정기한 내 처리"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불법 계엄·내란을 막아낸 '빛의 혁명'의 의미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이면 윤석열의 불법 계엄·내란 1년"이라며 "그날 대한민국을 지켜낸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니었고 바로 주권자인 국민이었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사진=연합뉴스


이어 "불법 계엄과 내란의 위협에 맞서 언론은 침묵하지 않았고, 양심 있는 군인들은 명령보다 헌법을 선택했다"며 "세계도 이 역사적 순간을 똑똑히 기록했고 주요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 역시 K-민주주의의 성숙함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록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민주주의를 지켜낸다"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026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이 드디어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며 "5년 만에 예산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728조 원 규모의 예산 총액을 온전히 지켜냈다"며 "국민성장펀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핵심 국정과제 예산도 모두 그대로 통과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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