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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내년 항공기 인도 증가에 따른 잉여현금 창출과 미국 해군과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은 오후 2시20분(동부시간) 현재 9.40% 오른 203.9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락에서 상승 반전이다.
보잉의 주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은 지난 4월 9일(15.4%)이후 약 7개월만이다.
이날 상승은 보잉의 제이 말라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UBS 콘퍼런스에서 2026년에 737과 787 항공기 인도가 증가하고 현금창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말라베 CFO는 "내년 잉여현금 흐름이 한자릿수 초반의 플러스 영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항공기 월별 생산량을 늘리고, 오랜 기간 지연된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777X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는 회사의 장기 성장성과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보잉은 과거 제시했던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창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보잉은 737 MAX 위기, 공급망 문제, 항공 수요 변동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이번 발표는 회사의 체질 개선과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잉이 미 해군으로부터 약 1억440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디스플레이 수리 계약을 따낸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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