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림동 재개발사업 현설 참여…김포 ‘칸타빌 디 에디션’ 분양 돌입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종합건설사 ㈜대원이 서울 도심 정비사업 수주전에 잇따라 등판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라는 복합 위기를 맞은 상황 속, 안정성이 담보된 서울 핵심지로 전선을 이동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 칸타빌 디 에디션 모델하우스./사진=대원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은 4일 열리는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한지 일주일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에 출사표를 낸 것이다.

대원의 잇단 서울 정비사업 수주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위해서다. 그동안 업계를 짓눌러온 미분양 리스크와 침체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사업성이 높은 서울 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비중을 늘려 성장 동력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중림동 일대는 서울 강북의 알짜 땅으로 통한다. 2만8315.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79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3.3㎡당 공사비는 887만 원 선으로, 총 예정 공사비만 약 358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가깝고, 광화문과 시청 등 서울 도심권과 인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대원 관계자는 “건설사의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답십리에 이어 중림동 등 서울 핵심 입지의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글로벌 디벨로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알짜 입지 중심의 자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충청북도 1위에 올랐으며, 서울 양천구 목동 대원 칸타빌 1·2·3단지, 강남구 압구정 대원 칸타빌 등 서울의 핵심 입지에서 '칸타빌' 브랜드로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최근에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한 김포 북변2구역 ‘칸타빌 디 에디션’에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면적 66·84·104·127㎡ 총 612가구로 조성되며,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