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2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2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사진=김상문 기자


3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하면서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이 2조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1조8109억원)보다 37.6% 늘어난 수준이다. 단, 전 분기(2조8502억원)보다는 12.6% 감소했다.

이는 올해 증시 활성화로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늘었지만 채권 관련 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수수료 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 분기(3조8507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2조2775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9.6%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전 분기와 유사한 1조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매매 손익은 3조5033억원으로 전 분기(3조2444억원) 대비 8.0% 늘었다.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 부문은 줄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 분기(1조7783억원)보다 45.6% 감소했다.

대출 관련 손익은 10% 증가했으나 외환 관련 손익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익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또한 지난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90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6% 늘어났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지원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한편 3분기 선물회사 3개사의 순이익은 230억7000만원으로 전 분기(225억3000만원) 대비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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