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전기차 목업 통해 핵심 제품 35종 전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이노텍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고객사에 발송한 CES 2026 초청장 이미지. LG이노텍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하여,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이인공지능 정의 차량(ADV·AI Defined Vehicle) 시대를 대비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와 전기차 핵심 부품 35종을 선보인다. 설루션 기반 전시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플랫폼 제공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ADV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이 강화되며 완성차 업체가 하드웨어와 연동된 턴키 설루션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점을 반영한다. LG이노텍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융복합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 구성에 변화를 줬다.

자율주행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차량 내외부 AD/ADAS용 부품 20종이 탑재된다. 특히 운전자 상태 인식 등 실내 환경을 감지하는 인캐빈 설루션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과 아동감지 기능이 포함된 디지털키 등 복합 기술 제품이 포함된다. 

외부 센싱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기반 렌즈 세정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 모듈, FMCW 라이다, 레이더 등이 전시된다. 목업은 시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전방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자율주행 경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BMS·BJB 기능을 결합한 ‘B-Link’ 등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 15종이 포함된다. LG이노텍은 통합 설계 역량과 EV 부품 기술 경쟁력을 부각하며, 전기차 플랫폼 영역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제시한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CES 2026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벤트 페이지를 별도 마련하고 주요 전시제품 및 전시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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