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Real Miracles Never Stop.(진정한 기적은 멈추지 않는다.)"

케빈오가 ‘2015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5 MAMA’)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MAMA'에 기타를 메고 무대에 오른 케빈오는 다국적 팬들 앞에서 '슈퍼스타K7' 우승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케빈오는 이번 무대를 통해 신한류의 가능성을 엿보이며, 쟁쟁한 선후배 뮤지션과 함께 '2015 MAMA'의 빛나는 별로 새롭게 탄생했다.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를 선곡한 케빈오는 진심어린 감성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만명의 현장 관객들은 물론 전세계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케빈오의 성공적인 데뷔는 ‘슈퍼스타K’의 존재 가치를 입증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고 있다. 지난 11월 종영한 '슈퍼스타K 시즌7'은 케빈오의 우승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화제성은 시즌6 만큼 뜨겁지 않았고 논란은 연이어 불거졌다. 제작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원조'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시즌8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2015 MAMA'를 통해 '슈퍼스타K'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 대형기획사의 도제식 훈련으로 배출된 아이돌그룹이 무대를 장악한 가운데, 케빈오의 진정성 있는 무대는 ‘슈퍼스타K’가 한국 음악계에 차지하는 의미를 다시한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최근 한국 음악계는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순수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큰 위기에 빠져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형기획사의 음악시장 편중 상황 속에서, 기타 하나에 의지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2015 MAMA’ 무대에서 열창한 케빈오는 특별한 희망을 선사했다.

한편, 'MAMA'는 No.1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올해 '2015 MAMA'는 43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프리위크(Pre-week) 프로그램 '2015 MAMA Nominees' Day & Night’와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전문가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MAMA 전문 부문' 신설을 통해 진정한 ‘아시아의 그래미’다운 권위와 위상을 갖춘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