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X 경쟁력 중심으로 조직 재편
[미디어펜=이용현 기자]동국제강그룹이 3일 주요 경영진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

   
▲ 최우일 인터지스 부사장./사진=동국제강그룹 제공


우선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에서 재경실장(CFO)을 맡아온 정순욱 상무를 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정 상무는 철강사업 전반의 재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핵심 과제 이행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동국제강은 기획, 재경, 수출, 인천공장 관리 등 주요 부문에 신규 임원 4명을 발탁했다. 회사는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동국씨엠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맞춰 영업실 산하에 ‘글로벌영업담당’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수출 판로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동국제강 영업실장을 지낸 최우일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회사는 “국내외 영업 경험이 풍부한 최 부사장이 항만·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IT 계열사 동국시스템즈는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재편했다. 기존 체계를 재정비해 IT인프라영업, DX솔루션, DX혁신본부로 나누고, 그룹 전체의 IT·DX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전략 기능 고도화와 현장 실행력 제고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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