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판매 저조 소식에 하락했다. AI 테마주에 묶여 고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에 설상 가상이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6% 하락한 482.18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반등에서 하락 전환이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회계연도에 많은 영업사원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판매 성장 목표를 낮췄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회사가 영업사원들의 판매 할당량이나 목표를 낮추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날 실리콘밸리의 IT 전문매체인 더 인포매이션(The Information)은 애저(Azure) 클라우드 부서의 두 영업사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기업 플랫폼인 파운드리(Foundry) 제품에서 영업사원들의 판매 할당량을 낮췄다고 전했다.

더 인포매이션은 미국 내 한 애저 부서에서 파운드리판매 성장 목표(50%)를 달성한 영업사원은 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서에서는 파운드리 판매를 2배로 늘리는 목표가 설정되었지만, 대부분의 영업사원이 이를 달성하지 못하자 목표가 50%로 낮춰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에서 이 매체가 성장과 할당량 개념을 부정확하게 혼합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AI 제품의 총 판매 할당량은 낮춰지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보도 이전에 이미 알렸다"고 말했다.

AI 붐은 기업들에게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를 간소화할 기회를 제공했다.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회사들은 이러한 도구가 업무를 대신 처리해 직원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기업들 사이에서 이러한 도구의 채택은 AI 생태계의 다른 부분만큼 급격히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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