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막판 교체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이 정우영이 선발로 나선 우니온 베를린을 꺾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베를린과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3-2로 힘겹게나마 승리를 거두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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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헨이 베를린을 1-0으로 꺾고 포칼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김민재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이날 수비수 김민재와 공격수 정우영의 '코리안 더비'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민재는 선발 제외돼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고, 선발 출전했던 정우영은 김민재가 그라운드를 밟기 이전인 후반 38분 교체돼 물러났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가다 뮌헨이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베를린 공격수 알리야스 안사의 자책골이 나왔다.
앞서가기 시작한 뮌헨은 전반 24분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헤더골이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베를린이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다. 전반 40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레오폴트 크르펠트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베를린이 추격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자책골이 나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뮌헨의 프리킥을 베를린 수비수 디오고 레이트가 머리로 걷어낸 볼이 자기 팀 골대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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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의 정우영(가운데)이 뮌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한 채 교체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1-3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베를린이 다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8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뮌헨의 케인이 레이트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크르펠트가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2-3으로 쫓아갔다.
베를린은 후반 38분 정우영 대신 팀 스카르케를 투입해 계속 추격을 노렸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8월 중순 포칼 1차전에서 1골만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다. 이날도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하고 물러났다.
뮌헨은 후반 41분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 대신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를 보강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뛴 시간이 짧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뮌헨의 3-2 승리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맞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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